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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살림에 부담" 아이들 15층서 내던진 '불륜 커플' 사형

입력 2024-02-02 20:39

두 아이 잃은 친모 "가슴의 돌덩이 내려놓은 기분"
사형 집행 소식에 수십만 명 '좋아요'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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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잃은 친모 "가슴의 돌덩이 내려놓은 기분"
사형 집행 소식에 수십만 명 '좋아요' 눌러

[앵커]

중국에서 어린 두 자녀를 아파트 15층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남녀가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사형 소식에 수많은 중국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반가움을 표시할 만큼 공분이 컸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한 커플 사진 속 중국인 남녀, 지난달 31일 이들은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40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이 소식에 '좋아요'를 누르며 환영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약 3년 전, 중국 충칭에 살던 이 남성은 1~2살 밖에 안 된 두 자식을 아파트 창문으로 던져버렸습니다.

이혼 후 새 살림을 꾸리는데 부담이 된다는 이유였습니다.

불륜관계였던 이 여성은 계속 범행을 부추기고 강요했습니다.

아파트 15층 높이에서 떨어진 아이 2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이들은 사고인 척 꾸몄습니다.

이들이 사형에 처해지고 나서야 두 아이를 잃은 엄마는 눈물을 거뒀습니다.

[천메이린/친모 : 두 아이가 이제 쉴 수 있겠죠. 이제야 가슴의 돌덩이를 내려놓은 것 같습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중국에선 한 해 수천 건의 사형이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미국 CNN은 "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인 68%가 사형제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웨이보·하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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