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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관 "한미, 북한 장거리포 탐지 어렵다"

입력 2014-04-03 07:26 수정 2014-04-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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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이 언제든 서울을 기습할 수 있지만, 한미 두 나라가 북한의 장거리포를 방어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주한미군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오늘(3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한 내용입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 하원 청문회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커티스 스카파로티/주한미군 사령관 : 김정은 정권은 경고 없이 기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들의 장거리포는 서울 중심부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무장지대 인근에 집중 배치된 북한 장거리포를 식별하고 사전 대응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커티스 스카파로티/주한미군 사령관 : (포가 은밀하게 감춰져 있어서) 우리가 발견해 맞대응하기가 몹시 어렵습니다.]

북한이 최근 단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것도 기습 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북한의 예고없는 도발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선 북한의 군사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재래식 무기가 대부분이지만 미사일 부분에 있어선 빠른 속도로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파주와 백령도에 추락한 북한 무인항공기와 관련해 "사태를 보고는 있지만, 미국 정부 차원에서 밝힐 입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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