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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만 더' 봉화 매몰 현장 필사의 진입…애타는 가족들

입력 2022-10-29 18:21 수정 2022-10-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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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봉화의 아연을 캐는 갱도에서 작업자 두 명이 고립된 지, 벌써 나흘째입니다. 원래 오늘이면 살아있는지 알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만, 아직 들려오는 소식은 없습니다. 

다만 진입이 가장 어려운 첫 번째 구간을 오늘(29일) 뚫어서 이제 100미터 남았는데, 현장 상황을 윤두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두운 갱도 안에 불빛을 비추자 왼쪽과 오른쪽, 구멍 2개가 나옵니다.

다른 작업장과 연결해주는 또 다른 갱도인데 암석과 석회가루 등으로 막혀 있습니다.

갱도 안에서 고립된 작업자 2명을 구하기 위해 다른 갱도로 들어가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는데 1차 진입로라고 부르는 45m 구간을 파낸 지점입니다 앞으로 남은 구간은 100m입니다.

고립된 작업자 가족들이 오늘 이곳으로 내려가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광산업체 관계자 : 우리는 지금 왼쪽으로 가야 합니다.]

당초 오늘이면 생사를 확인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땅을 파내는 속도가 더뎠습니다.

크고 단단한 암석을 부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데다 갱도가 무너지지 않게 지지대를 설치하며 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남은 100m, 2차 진입로 구간은 1차 진입로보단 작업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립 작업자 가족 : 큰 암반석이나 이런 것들은 이제 안 보이고 끝에 성분이 좀 바뀌어서 가루 같은 것들로 많이 막혀 있어서 암반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은 아닐 것 같아요.]

또 앞으로 남은 구간의 암석들은 광차를 이용해 밖으로 빼낼 예정이어서 구조 작업에 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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