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정의 달에 수요가 많은 일반 식품이나 제품을 팔면서 의학적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를 한 온라인 사이트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의료 기기를 비염 치료기라며 판 곳도 있었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크림을 발랐더니 눈썹 위의 흉터가 사라졌다고 적혀 있습니다.
온 몸에 생긴 두드러기도 없애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 의심까지 듭니다.
[김정윤/서울 자곡동 : '이게 진짜 이렇게 되겠어'라는 의구심이 더 생기거든요. 더 반발심으로 구매하지 않게 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에서 팔리는 식품이나 화장품 같은 제품 광고 8백건을 점검했더니 226건이 허위 과장 광고였습니다.
배 농축액을 마시면 혈관 손상을 막고 뇌졸중을 예방해준다는 것도 있습니다.
일반 마스크인데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도 합니다.
무허가 의료기기를 비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해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김일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팀장 : (식약처 허가가 없으면) 안전성,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일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또 피해 시 보상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식약처가 정식으로 허가한 제품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 취재지원 : 홍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