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전 첫 날 하마스는 약속대로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의 인질을 석방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풀려난 39명의 수감자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먼저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합니다.
라파 통행로를 통해 이집트로 나온 이들은 이스라엘군의 보호를 받으며 헬기로 병원까지 이동했습니다.
첫 인질 귀환을 반기는 환영 인파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노아 할페른/이스라엘 시민 : 인질 모두가 건강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랍니다. {아멘.}]
풀려난 인질들은 이스라엘이 마련한 병원 6곳 가운데 2곳에 나눠 옮겨졌습니다.
이밖에 별도 협상을 통해 하마스는 농장 노동자 등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태국인 10명과 필리핀인 1명 등 11명도 석방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85살 최고령 할머니부터 2살 아이를 포함해 인질 24명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측에 붙잡혀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도 풀려났습니다.
서안지구에서도 수감자들의 귀환을 반기는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래스 오스만/석방된 팔레스타인 시민 : 감방에서 나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좋은 음식도, 식사도, 아무것도 없었고 굶주렸습니다. 감옥엔 좋은 게 하나도 없었고, 상황은 매우 재앙적이었습니다.]
휴전이 시작되면서 구호품을 실은 트럭 200여대가 가자지구에 들어가기 시작 했습니다.
전쟁 일어난 뒤 가장 큰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