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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법사위원들 "양건 사퇴, 박근혜 정부 외압 명명백백"

입력 2013-08-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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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은 26일 양건 감사원장의 사퇴와 관련, "감사원에 압력과 외풍이 있었다는 것이 명명백백해졌다"며 박근혜정부의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양 원장이 이날 이임사에서 '안팎의 역류와 외풍을 막으려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감사원장은 개인적 결단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임기를 지키는 것, 그 자체가 헌법적 가치'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양건 원장이 사퇴를 결심한 배경에 주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감사원장의 중도 사퇴는 그 자체가 문제다. 사퇴 자체가 위헌이며, 사퇴를 하도록 행사한 압력 역시 위헌"이라며 "박근혜정부는 감사원을 정권의 시녀로 만든 이명박 정권을 넘어, 친이-친박의 당내 야합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이들은 "22조의 혈세를 들인 대운하 사기극을 덮고 헌법기구인 감사원을 정권의 수하에 두겠다는 것이다. 더욱이 문제가 된 장훈 교수는 제2의 은진수나 다름없는 인사"라며 "국기문란에 대한 사과도 없이 헌법기관에 대한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박근혜 정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4대강 문제와 관련, "4대강의 진실은 엄연하다"며 "박근혜정부는 4대강의 진실을 정치적 흥정물로 만드는 행위와 헌법기관인 감사원을 흔드는 일체의 시도를 중단하고, 감사원장이 사퇴에 이르게 된 배경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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