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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팀 구해낸 '더블 플레이 수비'…김하성 존재감 빛났다

입력 2024-05-11 19:32 수정 2024-05-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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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의 존재감은 위기의 순간 더 빛났습니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멋진 수비로 서부 라이벌 다저스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1대0으로 끌고 가다 8회 1대1 동점에 몰린 순간, 팀을 구해낸 건 김하성이었습니다.

원아웃 1, 2루 상황에서 타자 먼시의 안타성 땅볼 타구를 김하성이 2루 좌측 뒤에서 걷어냅니다.

그대로 2루수에 토스해도 되는 순간, 김하성은 자신이 직접 해결사로 나섭니다.

1루 주자보다 먼저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곧바로 1루로 공을 뿌렸습니다.

순식간에 두 명을 한꺼번에 잡아내며 이닝을 끝냅니다.

[현지 중계 : 가운데로 먼시가 힘차게 날린 공이 간발의 차로 1루에 던져지네요.]

김하성의 빠른 몸놀림에 과감한 판단력이 더해진 장면이었습니다.

상대팀 다저스 로버츠 감독도 비디오 판독을 포기하게 만든 깔끔한 수비였습니다.

김하성은 실점 위기를 막아내면서 앞선 오타니의 2루타 활약도 지워버렸습니다.

결국 이게 팀의 승리를 이끈 발판이 됐습니다.

9회 아라에즈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샌디에이고는 극적으로 2대1 승리를 거뒀습니다.

공격보다 수비가 빛난 날이었지만, 김하성에겐 석연치 않은 판정이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끝내기 안타를 기대하던 9회말, 바깥쪽으로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헛스윙 삼진을 당하자 주심을 바라보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오늘(11일)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가 7이닝을 책임지며 타선을 압도한 명품 투수전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저스와의 3연전 첫날 짜릿한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내일 경기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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