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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교사 일기장엔 "다 놓고 싶다"…'연필 사건' 학부모 경찰 조사

입력 2023-07-25 20:24 수정 2023-07-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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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일기장이 공개됐습니다. 모든 게 버겁고 놓고 싶다고 적혀 있었고, 특정 학생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교사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고 학부모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쓰고 그린 감사 편지와 손 그림이 의자 위에 놓였습니다.

숨진 교사의 가족은 고인의 집에 들어가자마자 발견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숨지기 2주 전쯤 쓴 일기도 공개했습니다.

주말을 지나면서 무기력하긴 했지만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출근한 뒤 업무폭탄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학생을 특정하며 '난리'가 겹치면서 모든게 버겁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정혜영/서울교사노조 대변인 : (고인이) 학교와 관련해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정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졌으면 하는 차원에서 유족이 공개를…]

경찰은 앞서 교사노조가 공개한 학부모 갑질의 진상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학생끼리 연필로 이마를 그은 사건 전후에 일어난 일을 따져보고 있는 겁니다.

당시 해당 사건 학부모가 교사 개인 번호로 여러번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경찰은 양측 학부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고인이 일기장에 '난리'라고 적은 학생에 대한 사건도 수사선상에 올렸습니다.

또 통화 기록 등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포렌식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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