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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없어 휴진중" 전국 공공의료기관 20% 67개과 개점휴업

입력 2023-10-19 11:04 수정 2023-10-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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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 과목 의사가 부족하고, 지방 병원은 일할 의사가 없어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 공공의료기관의 20%, 지방의료원의 66%가량은 의사가 없어 진료과를 운영하지 못하고 휴진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공공의료기관 222곳 중 44곳에서 모두 67개 진료과가 휴진 중이었습니다.

공공의료기관 중 문 닫은 과가 가장 많은 병원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모두 5개 과목의 진료가 중단됐습니다. 국립재활원, 강원도 삼척의료원, 전라북도 남원의료원,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서울 서북병원은 각각 3개 과목이 휴진하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 거점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적십자병원 등 지방의료원 35곳 중엔 23곳에서 37개 과목이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통영적십자병원의 경우 3억원이 넘는 연봉과 별도로 토요일 근무 시 일 20만원의 수당, 사택을 제공함에도 의사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정 의원은 "의사가 없어 휴진한 과목이 있는 지방의료원 수는 지난해 10월 18곳에서 올해 23곳으로 급증했다"며 "의료공백 문제는 공공의료기관 모두에 해당하는 문제지만 특히 지방의료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료 공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의료 전달 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대 정원을 늘림과 동시에 공공의대 및 지역 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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