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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차가 '둥둥'…급류에 휩쓸린 40대 여성 실종

입력 2024-07-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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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에도 전국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폭우 상황부터 빠르게 짚어드리겠습니다. 

오늘(9일)도 불어난 물에 40대 여성이 떠내려가 수색 중인데, 먼저 윤두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사이 강하게 내린 비는 창밖 풍경을 바꿔놨습니다.

아침 시간, 자동차가 다녀야 할 왕복 6차선 도로에는 흙탕물이 찼습니다.

갑자기 차오른 물을 못 피한 차량들은 그대로 떠오릅니다.

[차량 침수 피해 목격자 : 지나가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위험하다 위험하다 했는데 (차가) 뜨니까 차가 못 가는 거예요.]

물이 불어난 저수지를 소방구조대 보트가 수색합니다.

하늘엔 드론을 띄웠고 구조 대원들은 하천으로 들어갑니다.

위험한 걸 알지만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최초 목격자 : 비상 깜빡이 켜져 있고 차에 시동은 걸려있는데 핸드폰이 안에 있는 거예요. 그런데 사람이 없는 거야.]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인근 소하천변에서 운전자 없는 차량이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여성은 이곳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서 서 있던 차량에서 빠져나오다가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렸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에 당시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현우/경북 경산경찰서 예방총괄팀장 : 내려서 하천 쪽으로 잠깐 걸어가다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경산 영천 등 경북 지역에선 하룻밤 사이 180mm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이 물에 잠겼고 학교 담장과 집이 무너졌습니다.

[피해 주민/경북 영천시 오계리 : 새벽 5시쯤 안 되어서 '쿵' 소리 나고 허리까지 물이 차고…]

비는 오락가락하며 내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동안 불안한 밤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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