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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10개월 대장정 시작할 아이오와…변수로 등장한 '영하 30도' 북극한파

입력 2024-01-15 07:50 수정 2024-01-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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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내일 공화당 경선,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10개월간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들어갑니다. 경선이 열리는 아이오와에 가 있는 김필규 특파원을 지금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트럼프 유세 현장인가요?

[기자]

네, 이곳은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심슨칼리지입니다. 이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일 코커스를 앞두고 마지막 유세를 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15일 오후 7시, 주 전역의 1600개 장소에 당원들이 모여 투표를 진행한 뒤, 결과를 집계해 오는 11월 대선에 도전한 공화당 후보 중 아이오와주가 선택한 이를 최종 발표하게 됩니다.

[앵커]

추운 날씨가 경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지금 이곳 기온이 영하 22도입니다. 오는 길에 공항 문을 나서자마자 코 안쪽이 얼어붙는 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내일은 영하 29도까지 떨어지는데, 북극에서 찬 기단에 겨울 폭풍까지 겹쳐 체감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될 거란 예보입니다.

일부 지역엔 30cm 넘는 눈까지 내렸습니다. 지금쯤 각 후보들이 주 곳곳을 돌며 연설을 하고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대면 유세 일정을 상당수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결국 얼마나 혹한을 뚫고 내일 투표소를 나올 것이냐, 지지자들의 충성도가 중요해졌는데, 여론조사 따르면 트럼프 적극 지지층은 88%나 되는 반면, 헤일리는 39%에 불과합니다. 이때문에 각 후보들은 투표장에 꼭 나와달라고 당부했는데 트럼프 후보 이야기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와 있습니다. 이 눈폭풍으로 인한 영향이 전혀 없다는 증거입니다. 날씨를 무릅쓰고 밖으로 나가서 나라를 구하십시오.]

[앵커]

이제 첫 경선인 건데, 공화당 대선 후보는 언제쯤 최종 결정됩니까?

[기자]

아이오와 코커스가 끝나면, 오는 23일 뉴햄프셔에서 예비선거, 프라이머리가 있고 각 주별로 차례로 경선이 진행됩니다. 그러면 3월 중하순쯤 최종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 같고, 7월 중순 전당대회에서 공식 확정하게 됩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첫 출발점이란 점에서 상징성이 있어, 내일 그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세론이 탄력을 받을지, 헤일리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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