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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회장 대국민 사과에도…'같은 공장서 세 번째' 끼임 사고

입력 2023-08-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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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하면서 불매 운동까지 이어지자, SPC그룹은 천억을 투자해 안전한 노동 환경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회장이 고개를 숙인 뒤에도 열 달 사이, 샤니 성남공장에서만 오늘(8일)까지 세 차례나 끼임사고가 났습니다.

이어서 공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영인/SPC 회장 (2022년 10월) :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열달전 20대 여성노동자가 끼임사고로 사망하자 SPC는 회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사내외 인사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만들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성남 샤니 제빵 공장에서만 오늘 사고를 포함해 세차례의 끼임사고가 났습니다.

손가락이 절단되고 부러진 사고였습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그동안의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12시간 맞교대 같은 장시간 노동을 개선할 방안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측과 현장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겁니다.

노동 단체들은 노동시간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관행도 사고를 부르는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문병호/'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간사 : 작업자들이 안전을 확보할 시간이 있으면 끼임 사고는 당연히 안 나는 거겠죠. 다 속도 때문에 나는 거죠.]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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