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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에 입만 댔다'는 김호중, 3시간 넘게 고급 유흥업소 머물렀다

입력 2024-05-17 19:36 수정 2024-05-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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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뺑소니 사고를 내기 전 방문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업소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여기서 술잔에 입만 댔다는 게 소속사 해명인데, 저희 취재결과 김 씨는 이곳에 3시간 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김호중 씨가 지난 9일 밤 갔던 유흥주점입니다.

여성 접객원이 나오는 고급 유흥업소로 회원제로 운영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유흥업소 직원 : 경찰에서 다 왔다 가고 얘기 다 했어요. 가시라고요.]

소속사는 김 씨가 유흥업소에 "인사 차 들렀을 뿐"이고 "술잔에 입만 댔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JTBC가 건물 CCTV를 확인한 결과 김 씨가 업소로 들어간 시간은 저녁 7시 50분쯤 나온 시간은 밤 11시 10분쯤입니다.

3시간 넘게 머물렀던 겁니다.

집에 갈 때는 업소 측 대리기사가 운전했습니다.

김씨 측은 "대리운전은 유흥업소의 서비스였다"고 했습니다.

유흥업소가 있는 건물 관계자들은 "집이 가까운 VIP들은 음주와 무관하게 대리운전을 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어제(16일) 김씨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소속사 대표와 직원들의 휴대폰 등을 확보했습니다.

조직적인 범인 도피와 증거인멸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소속사 직원들이 새벽 내내 사고 뒤처리를 하고 다닌 정황도 조사중입니다.

[사건현장 인근 건물 관계자 : (경찰이 와서) 3신가 4신가, 남자 두 분이 이렇게 걸어오는 거 이동 경로를 살핀다고 갖고 가셨어요. '세 명인데 왜 두 명이지?' 이렇게 얘기하고 가셨어요.]

경찰은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인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허성운 / 취재지원 황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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