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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외벽 갑자기 '와르르'…"2년 전부터 금 생겼다"

입력 2023-03-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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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빌라 외벽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2년 전부터 벽에 금이 갔다고 하는데, 방치하다가 일이 커졌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색 안전그물망 사이로 건물에서 떨어져내린 벽돌이 가득합니다.

이 건물의 외벽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한 건 어제(23일) 오후 5시 20분쯤.

해당 빌라에 살던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주민 : 막 날아오고 벽돌이 여기까지 날아왔어. 지진이 나는 줄 알았어, 지진.]

벽돌은 건물과 건물 사이 골목으로 떨어졌는데, 다행히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주하던 주민 21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습니다.

이 곳이 사고가 난 건물입니다.

외벽 한쪽면이 종잇장처럼 무너져내렸습니다.

아래에선 외벽이 전부 무너지기 전에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예견된 사고였다고 말합니다.

[주민 : (빌라가) 23년 됐어. 이게 2년 전에서부터 금이 간 거야.]

외벽을 수리하기 위해 반상회도 열었지만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고, 2년 동안 사실상 방치됐다는 겁니다.

전문가를 투입해 안전점검을 진행한 구청은 건물이 노후화된 것을 원인으로 보고, 건물주에게 외벽을 다시 붙이는 등 안전조치를 이행하라고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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