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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돌려버리면 어떡해"…우상혁 결승 중계 끊고 축구 중계

입력 2023-10-05 10:30 수정 2023-10-05 10:45

우상혁 AG 연속 은메달…2m 33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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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AG 연속 은메달…2m 33 뛰어


[기자]

우상혁 선수가 아시안게임 높이뛰기에서 2m 33을 넘어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맞수인 현역 일인자 카타르의 바르심 선수의 기록보다 2cm가 부족했습니다.

메달 승부처는 2m 35였습니다. 우상혁이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반면, 바르심이 이마저 가볍게 성공하자 우상혁은 바를 2m 37로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넘지 못했습니다. 우상혁은 경기가 끝나자 바르심에게 진한 포옹으로 축하를 전했고요. 앞으로의 목표는 오로지 파리올림픽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우상혁 선수 이야기 들어보시죠.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내년에 파리 올림픽에서 명승부를 펼치도록 더 열심히 해야죠. 제가 모든 높이뛰기 선수들한테 다크호스나 경쟁, 위험의 대상 1순위이지 않을까요?]

[앵커]

네, 그런데 어제 높이뛰기 경기 중계를 하던 방송사들이 일제히 중계를 중단하고 축구 중계로 돌린 게 논란이 됐죠?

[기자]

네, 어젯밤 8시부터 진행된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 중계를 오후 9시에 조금 앞서 거의 동시에 끊었습니다. 남자 축구 4강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예정됐기 때문에 축구 중계로 전환한 것인데요.

많은 시청자들이 지적한 부분은 바로 이겁니다. "모든 채널이 다 축구로 돌려버리면 어떻게 하냐. 전파 낭비다. 방송사별로 중계 경기를 나눴으면 좋았겠다." 한창 우상혁 선수와 바르심 선수의 금메달 경쟁이 펼쳐지던 순간에 중계가 끊겨서 온라인에서는 실시간으로 불만이 많이 터져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런 지적 때문인지 일부 방송사들은 축구 중계 도중에 작은 화면으로 우상혁 선수의 높이뛰기 장면을 함께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이것도 좀 짚어보죠. 중국 관영매체가 자국 선수들끼리 메달을 따고 서로 포옹을 하는 사진을 온라인에서 모두 삭제했다는데, 이유가 있었다고요?

[기자]

중국 관영 매체가 지난 1일 100m 허들 결승전에서 각각 6번과 4번 트랙에서 달려 '6′ '4′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선수들의 포옹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두 선수는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고 기쁨의 포옹을 한 건데 이 사진을 삭제한 겁니다. 중국은 1989년 6월 4일 천안문 사건 언급이나 추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서 숫자 6과 4가 동시에 프레임에 담긴 사진을 삭제한 건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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