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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매달아 놓고 '주먹질'…군홧발로 걷어차고 '깔깔'

입력 2012-05-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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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를 샌드백처럼 매달아 놓고 폭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윤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군부대 초소로 보이는 곳에서 군복 차림의 남성이 개를 매단 채 때리기 시작합니다.

권투 자세를 잡고는 샌드백을 치듯 툭툭 주먹을 날립니다.

폭행은 갈수록 거칠어집니다.

손바닥으로 사정없이 얼굴과 배를 때리더니, 딱딱한 군홧발로 걷어차기까지 합니다.

옆에서 영상을 찍던 남성은 연신 깔깔거리며 웃습니다.

[하하하]

앞다리와 목이 묶인 채 대롱대롱 매달린 개.

겁에 질려 배설물을 쏟아내자 또다시 폭행을 합니다.

[남성 : 똥쌌다! 아 진짜.]

폭행은 멈출 줄 모릅니다.

[남성 : 재밌지? 재밌지?]

한 네티즌이 인터넷 미니홈피에서 발견한 이 영상을 동물보호단체에 제보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이 등록된 날짜는 2009년 7월.

인터넷에는 '오래전 벌어진 일이라도 반드시 가해자들을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이런건 누가봐도 학대라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개가 외관상 상처가 없거나 죽지 않았다면 처벌이 되지 않아요. 이게 문제인거에요.]

동물보호단체의 수사 의뢰를 받은 서울 종로경찰서는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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