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주일 뒤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던 아파트에서 또 철근이 빠진 게 발견되자, LH가 어제 입주예정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대책은커녕 무성의한 통보에 피해자들은 또 한번 분통을 터뜨려야 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정아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추가로 주차동 철근 누락이 확인된 LH 아파트입니다.
일주일 후 입주를 기다리던 주민들은 하루 전에야 LH 설명회가 열린다는 통보를 받고 부리나케 모였습니다.
[입주예정자 : 준비 하나도 안 해놓고서 회의하는 중에 이거(자료) 나눠주고 그러시는 게 어딨어요?]
[입주예정자 : 다 서 있게 하고 뭐 하는 거예요?]
주민들은 설명회 절차는 물론 답변 내용도 무성의하다는 입장입니다.
[LH 관계자 : (국토부와) 협의는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워서…]
[시공사 관계자 : 일부 구간에 무량판 있는 곳을 인지하지 못 하고 시공이 조금 빠지게 된 사안입니다.]
주민들은 결국 참았던 분노를 터뜨립니다.
[입주예정자 : 시공사가 그래도 됩니까? {책임져!} 애들 장난입니까?]
철근 빠진 다른 LH 단지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파주운정 입주예정자 : LH 파주사업단에서 간담회나 이런 걸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해서 소송을 진행하려고…]
[남양주별내 입주예정자 : 주거동도 정밀안전진단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LH는 주차장만 해준다고 하고 있어서 대화가 전혀 진전이 없는…]
입주 예정자들은 LH 태도가 더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입주예정자 :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식의 태도가 가장 큰 불만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이 충분히 좀 공감하고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소통을…]
이에 대해 LH는 입주민과 소통을 통해 안심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지원 박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