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불이 붙은 나무 위로 섬광이 빠르게 내리칩니다.
하늘이 연달아 번쩍거리더니 폭탄이 터진 것처럼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쾅쾅, 소리만 들어도 매서운데요.
현지시간 지난 2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2시간 동안 이렇게 벼락이 무려 6만 번 넘게 내리쳤습니다.
[앵커]
2시간 동안 6만 번이요? 정말 쉼 없이 벼락이 내리친 거네요.
[기자]
네,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1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건데요. 벼락에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몬순'이라고 불리는 이 우기 동안 찬 기단과 따뜻한 기단이 부딪히면서 이렇게 극단적인 벼락이 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이런 상황이 앞으로 오는 7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오디샤주 정부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전했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40만 인도 루피, 우리 돈 640만 원 정도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otvnews' 'ActorKedar'·유튜브 'Kanak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