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함민정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함 기자, 아직도 불길을 못 잡은 건가요?
[기자]
조금 전에 소방헬기까지 동원됐는데요, 소방당국은 "곳곳에 불씨가 숨어있다 다시 나타나고 있다"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잡았다고 하는 불길이 어떻게 다시 시작된 거죠?
[기자]
지하 2층 불길을 잡은 뒤에 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했는데요.
이 때 불씨가 환풍구를 타고 지하 1층으로 올라간 걸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불이 시작된 곳도 지하1층 화장실 천장입니다.
[앵커]
결국 폭발까지 있었는데 그 원인은 나왔나요?
[기자]
소방당국은 불로 인한 열과 수증기, 산소 등이 결합하면서 일어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스와 전기는 화재 직후 모두 차단했다고 하고요, 추가 폭발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23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1차 화재 때는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키지 않은 겁니까?
[기자]
1차 화재 때 불길을 빨리 잡았기 때문에 모든 주민을 대피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차 화재와 폭발까지 이어졌습니다.
위층 일부 주민은 옥상으로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주민 : 집사람 한 사람만 위에다 옥상에다 올려놓고 펑 터지니까 (소방관이) 그냥 갔다고 그러던데.]
아직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한 데다 천장 등이 무너져 내릴 수 있어서 출입이 완전히 통제돼 있고요, 주민들도 오늘 밤에는 들어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취재지원 황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