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시간 뒤면 우리 축구는 태국과 다시 맞섭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태국의 도전 역시 매서운데요. 태국은 3억원 넘는 승리 보너스도 약속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1:1 태국/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지난 21일)]
닷새 전, 열린 태국전은 이 장면이 참 허탈했습니다.
우리 수비 집중력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내준 동점 골, FIFA랭킹 101위 태국에 우리나라가 비길 줄은 몰랐습니다.
이 결과는 태국 팬들에겐 희망으로 남았습니다.
잘 하면 한국을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가 싹텄습니다.
그 열망은 태국의 홈경기장 매진으로 이어졌습니다.
5만 명 넘는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배 넘게 값이 뛴 암표까지 나왔습니다.
태국 총리까지 이 열기에 올라탔습니다.
한국을 이기면 우리 돈으로 3억원이 넘는 보너스를 선수단에게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국을 만나도 해볼만하다는 태국 축구의 자신감이 우리 축구 입장에선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황선홍/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가 (태국과) 2차전 결과가 안 좋게 되면 우리의 노력들이 많이 퇴색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낯설게 다가올 섭씨 35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태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까지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잔뜩 웅크린 채 우리 공격을 막아내다 한 번의 역습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태국, 이런 전략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넘어 압도할 수 있는 공격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황선홍 감독은 지난 태국전에서 교체멤버로 활용했던 이강인의 선발출전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화면출처 대한축구협회·태국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