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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다단계 방식' 활용한 주가조작 일당…투자자 중엔 의사·연예인도

입력 2023-04-24 20:42 수정 2023-04-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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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JTBC 취재진이 입수한 주가조작 일당들의 회계장부입니다.

외상 매출 항목에 수많은 병원들이 적혀 있습니다.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병원마다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주가 조작 일당들에게 지급해 온 겁니다.

투자자들은 수익 절반을 수수료로 입금해 왔습니다.

[병원 관계자 : 저희가 원장님께 여쭤보니 모르신다는데.]

투자자들에게 수수료를 받는 업체들은 골프장부터 드라마 제작, 리조트 등 수십 여개.

모두 주가조작 일당들이 세운 회사들입니다.

이들은 단기간에 막대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다단계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기존 투자자가 신규 투자자를 데려오면 신규 투자자로 생긴 수익 일부도 나눠준 겁니다.

[제보자 : 수수료 정산을 할 사람들이 매도를 걸어놓고 신규로 영업이 된 사람들이 1억 매수를 하면 매도 칠 물건을 그대로 매수로 옮기는 작업을 해서.]

일부 병원장들은 동종 업계 의사들을 소개해 주며 막대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활의학과 병원장 : 아니 근데 저는 상관없어요. {OOO 씨도 전혀 모르세요?} 예예. 전혀 제가 개인적인 거라.]

투자자 중에는 의사나 변호사, 중견기업 오너와 연예인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가조작 일당이 접근했던 한 연예인 측은 취재진에게 "투자 권유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다른 연예인들에게는 골프 레슨 등을 통해 접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J : 한재혁·장지훈·박태용 / 영상디자인 : 이주환 / 리서처 : 고선영·김지현·김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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