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역주행하다 잇따라 사고를 냈습니다. 그리곤 가수 김호중 씨를 따라 하듯 현장에서 도망치려 했는데,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막아서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달려오는 검은색 SUV는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신호대기 하던 차량들을 들이받습니다.
지난 20일 저녁 술에 취한 채 운전하던 40대가 사고를 냈습니다.
흰색 차량은 충격으로 밀려나고 뒤에 있던 오토바이와 다른 차량까지 부서졌습니다.
그런데 가해 차량,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달립니다.
300미터 정도 도주한 뒤 다시 중앙선을 넘어 차량 1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동건 : 쿵 소리 났고 차량 도주하는 소리 끽끽 소리 나고…]
그래도 멈추지 않고 달아나려 했지만 차량 바퀴가 빠지면서 움직이지 못합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운전자가 도망가는 걸 막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차 상태를 보고 다시 탔는데 그때 시민들이 앞뒤로 차로 막았다…]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