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닷새 만에 간호사의 학대로 의식불명이 됐던 '아영이'가 지난 6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영이는 장기기증으로 다른 친구들에게 새 생명을 줬는데, 이후 아영이 부모에게 한 통의 편지가 전해졌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D:이슈로 보시죠.
+++
영정 사진 속에서도
눈을 뜨지 못한 아이
3년 8개월 짧은 삶 살다 떠난 아영이
부산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아무도 모르게 벌어졌던 간호사 학대
아프다 말 조차 못했던 아이
태어난 지 닷새 만에 뇌출혈 진단
지난 6월 끝내 숨 거두면서
또래 친구 4명에게 새 생명 선물
그리고 도착한 감사 편지
"심부전으로 병원에만 갇혀 지낸 아이가 받았습니다"
"비로소 흙 밟고 집에서 또래 아이처럼 잘 지냅니다"
"그 기적, 이 심장 오래 뛸 수 있게 돌보겠습니다"
아영이 심장 받은 아이의 주치의
"모두 아영이 덕입니다"
[정아영 양 아빠 : 벅차오르게 만들고 감동을 많이 줬고요. 사명감이 투철하신 의사분같아서 더 마음이 와닿았고]
이틀 전 아영이 생일
[정아양 양 아빠 : 평생 의식없이 누워만 있다가 그렇게 갔는데 항상 같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아영이 가족의 마지막 소망
아영이 생명 나눠받은 아이들
부디 건강하기를…
[제작 김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