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정찰위성, 서울·평택 등 중요표적 촬영…김정은 사진 확인"

입력 2023-11-25 11:10 수정 2023-11-25 11: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조선중앙통신〉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가운데, 정찰위성으로 서울·평택·오산 등 한반도 일대를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 운용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촬영된 항공우주사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오전 10시 15분부터 10시 27분 사이 정찰위성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적측 지역의 목포·군산·평택·오산·서울 등 중요표적지역과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촬영한 사진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김 위원장에게 정찰위성의 궤도 진입 후 62시간 동안 진행한 세밀 조종 내용과 위성의 현재 임무 수행 상태, 25일 오전 적측 지역에 대한 촬영 계획과 정찰위성의 추가 세밀 조종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정찰위성으로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해당 지역에는 미군 기지 등 주요 군사시설이 있는 곳들입니다. 촬영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의 보유가 적대세력에 대한 정당방위권임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조항에 대한 효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겠다며 신형 무기를 전진 배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남북은 2018년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9·19 군사합의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일로 9·19 군사합의는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관련이슈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