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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틀막'부터 '비명횡사'까지…민심이 출렁, 변곡점 된 순간들

입력 2024-04-10 18:09 수정 2024-04-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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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오늘(10일) 선거날이 오기까지 지난 석달 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또 그때마다 민심은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되짚어드리겠습니다.

여론읽어주는기자, 여기 2024의 류정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사실 저희만 잘 하면 됩니다. 저희가 반성하겠어요. 범죄자들이 저렇게 나라 망가뜨리는 걸 허용할 순 없는 것 아닙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난 7일) 어떻게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들의 삶을 이렇게 망가뜨릴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고도 권력이 유지될 거라고 믿는 그들이 이해가 되십니까?]

[기자]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여당과 정부를 견제해달라는 야당,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요.

여기 2024는 지난 1월 이후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1월 둘째 주, 긍정평가는 33%, 부정평가는 59%였습니다.

2주 뒤 부정평가가 60%대로 올랐는데, 당시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을 두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갈등이 불거졌을 땝니다.

대통령실 과잉 경호 논란, 소위 '입틀막' 논란도 있었죠.

이후 긍정 29%, 부정 63%까지 벌어졌다가, 설 연휴,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으로 여론에 변화가 생깁니다.

[윤석열/대통령 :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습니다.]

같은 시기 의대 증원 2000명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의료공백이 발생했지만 정부는 단호한 대처로 의료개혁에 동의하는 여론을 등에 업었습니다.

긍정여론은 39%까지 올라 부정여론과 14%p차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3월 초,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대상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 대사 발령을 받고 출국합니다.

황상무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정보사 흉기테러' 발언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여론이 출렁였고 두 사람은 결국 사퇴했습니다.

당시는 선거를 한달 여 앞둔 시점이었는데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됩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답보상태였습니다.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휩싸이며 당내 갈등이 격화된 겁니다.

'비명계'의 자리를 채운 '친명계' 후보들의 막말, 부적절한 변호, 부동산 논란 등이 불거졌고 중도 하차하는 후보들까지 나왔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각종 논란들로 지지율이 출렁였던 여야는, 선거일이 다가오자 심판론으로 맞붙었습니다.

민주당이 물가와 민생을 들어 정권심판론으로 공세를 펼치자 국민의힘은 역으로 거대 야당을 심판해달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공표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정부를 지원해야한단 여론은 40% 정부를 견제해야 한단 여론은 49%였는데요.

이제 잠시 후면, 투표가 마감되고, '진짜 민심'을 보실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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