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미국 CNN방송이 한국의 고독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CNN은 현지시간 18일 '한국의 중년 남성이 고독사하고 있다(South Korea's middle aged men are dying lonely deaths)'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고독사(lonely deaths) 실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특히 고독사 의미를 설명하면서 이 단어의 한국어 발음을 영문으로 그대로 옮겨 'godoksa'라는 표현도 썼습니다.(사진)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CNN은 "한국에 문제가 있다. 해마다 중년의 고독한 남성 수천 명이 홀로 사망하고 있다"며 "며칠, 몇 주씩 사망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를 인용했는데,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고독사 건수는 3378건으로, 2017년 2412건에 비해 크게 늘었고 남성이 여성보다 5.3배 많았습니다.
CNN은 한국에서 고독사가 늘어난 원인으로 경제협력기구(OECD) 가운데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 노인 부양인구 감소 등을 꼽았습니다.
또 고독사한 사람들 대부분이 쪽방이나 반지하에 살았다면서, 쪽방을 'jjokbang', 반지하를 'banjiha'로 표기했습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CNN은 고독사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2018년 '이웃살피미' 사업을 시작했고, 서울을 비롯해 울산, 전북 전주 등은 홀로 사는 사람들을 위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