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동부 '첸탕강' 일대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이른바 '귀신 파도'라고 불리는 희귀한 자연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이 신비한 장관을 보기 위해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중국 저장성 하이닝 시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멀리서부터 띠 모양의 긴 파도가 몰려오는데요.
이곳에선 해마다 추석을 전후로 달의 인력 때문에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져 첸탄강으로 역류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수 해일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구경하는 건 좋지만 다들 너무 가까이 다가간 거 아닌가요?
아니나 다를까, 거센 물살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사람들을 쓰러트립니다.
넘어진 사람들 외에도 물살에 부서진 난간 파편에 맞아 십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요.
당국은 즉시 이 지역을 통제하고 난간을 보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1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라는데, 안전 관리에 소홀해선 안 되겠죠.
[화면출처 docb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