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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도 몰랐던 축구협회 헛발질…'엔트리 1장' 날릴 위기

입력 2023-07-18 21:13 수정 2023-07-18 21:15

음주운전 및 은폐 전력 이상민 선발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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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및 은폐 전력 이상민 선발해 '논란'

[앵커]

아시안 게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축구 대표팀이 벌써부터 삐걱거립니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했다가 철회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규정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 전, 이강인을 선발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그런데 함께 선발된 선수 가운데 한 명이 팬들 분노를 불렀습니다.

3년 전, 음주운전을 하고 이를 숨긴 채 경기에 뛰었던 이상민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겁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축구협회는 오늘 이상민을 제외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표팀 규정도 몰랐던 협회의 실책이 드러났습니다.

이상민은 이미 2년 전부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됐고 경기도 치러왔는데 이 모든 게 행정 실수였습니다.

이상민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던 만큼, 대한체육회와 협회 규정상 3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 수 없어 올해 8월까지는 선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도 남았습니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제출은 이미 사흘 전 마감됐습니다.

때문에 우리 대표팀은 이상민을 빼면서 한 명이 부족한 21명으로 대회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최종 명단 선수를 교체할 순 있는데 부상 같은 피치 못할 이유만 받아들여집니다.

축구협회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22명의 선수가 항저우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사과했지만, 안일했던 감독과 무능한 행정 탓에, 금메달을 바라보는 대표팀은 대회 시작도 전부터 악재를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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