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강남 흉기위협 30대, 마약 양성…'롤스로이스 남성 지인' 주장도

입력 2023-09-12 10:24 수정 2023-09-12 14: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주차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3시간 만인 어제 저녁 7시 반쯤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인데요, 건장한 체격에 팔과 다리엔 시퍼렇게 문신이 보이고 슬리퍼를 신고 있습니다.

그리고 옆으로 노란색 람보르기니 스포츠카가 보입니다.

[앵커]

이 남성 주차 문제로 갈등을 빚다 흉기를 휘둘렀다고요?

[기자]

이 남성이 람보르기니를 가게 앞에 주차하자, 가게 주인이 나와서 차를 빼달라고 하면서 시비가 붙은 겁니다.

[앵커]

보통 남의 집 가게 앞에 주차를 했으면 미안하다, 하면서 바로 빼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이 남성은 달랐습니다. 한창 가게주인 일행과 실랑이를 하다가 자신의 차 안에 있던 칼을 보여주면서 "죽을래"라고 위협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다행히 다친 곳이 없었고 피의자와는 모르는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는 범행 3시간만에 근처 길거리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기자]

아니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는데, 그리 멀리 가지 않고 근처에서 체포됐다는 건데, 붙잡힌 남성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멀리 못 간 것이지 않나 하는 추측도 해보게 되는데요. 간이 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등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남성, 특수협박과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오늘 정밀 분석 검사를 의뢰해서 결과가 나와야 마약 혐의가 확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에서 투약받았다"라고 남성이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부분도 앞으로 확인해 봐야 할 대목입니다.

[앵커]

흉기로 위협한 이 남성, 이전에 논란이 됐던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의 측근이라는 주장도 있죠?

[기자]

롤스로이스 사건을 파헤쳤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해당 남성이 얼마 전 압구정역에서 마약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신 모씨와 선후배 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직폭력배와 연관이 있는 자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은 아직 확인이 안됐다며 수사로 밝혀질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요즘 마약 관련 사건이 자주 보도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우리 사회가 마약으로부터 취약한 것으로도 보여서 걱정이 됩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