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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민, 전 오리온 사장 구속…정관계 로비 수사 탄력

입력 2012-06-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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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경민 전 오리온그룹 사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계열사인 스포츠토토 사업을 위해 정관계 로비를 벌였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조경민 전 사장은 오늘(12일) 새벽 구속 수감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 전 사장은 스포츠토토를 비롯한 계열사 대여섯 곳의 임직원 급여를 부풀린 뒤 되돌려받은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스포츠토토와 관련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뒷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비자금은 1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일부가 스포츠토토의 사업권을 연장하기 위한 정관계 로비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축구와 야구 등 6개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토토는 지난해 370억 원을 벌어들인 알짜 사업으로, 오는 9월 사업권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스포츠토토 관계자에게서 "사업 연장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에게 거액을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조 전 사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로비 대상과 금액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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