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이들 다 살해하겠다"…익명 협박에 경찰·학부모 비상

입력 2023-12-11 21: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익명 채팅방에 아이들을 해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불안에 떨었고 경찰은 누가 올린 건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살해하겠다"는 내용.

그리고 차량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까지.

이런 살해 협박이 한 초등학교 학부모 익명 채팅방에 올라온 건 오늘 오전 9시 35분쯤입니다.

누가 왜 올렸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학교 앞은 경찰과 학부모, 학원 관계자들로 북적입니다.

[학원 관계자 : 학원 선생님들이 (협박 글) 알려주셨어요. 오늘 픽업 더 조심히 해달라고.]

학교는 오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고 학부모들은 아이를 데리러 오느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A씨/학부모 : 걱정이에요. 다들 연차 쓰고 아이 찾으러 오는 건데. 맞벌이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B씨/학부모 : 오늘 다 나와 가지고 오히려 더 혼란스럽고. {내일도 나오세요?} 그게 가장 문제죠. 오늘만 이런 게 아니니까.]

학교는 앞으로 수업을 어떻게 운영할 건지 교육청,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범인을 언제 잡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경찰은 "익명 채팅방이라 범인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했습니다.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