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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칭찬할 땐 언제고…'누가 김경율 데려왔어?' 싸우는 국민의힘

입력 2024-06-19 20:32 수정 2024-06-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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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김경율 데려왔어? >

[기자]

국민의힘, 빠르게 전당대회 모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출마를 결정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었죠.

오늘(19일) 여의도의 한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박근혜·문재인 캠프가 있었던 바로 그 건물인데, 이른바 '명당'으로 불리는 유명한 건물이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해 연말에 '여의도 사투리 쓰지 않겠다' 얘기한 적이 있는데, 여의도에 복귀하면서 누구보다도 더 여의도 토박이처럼 명당을 미리 선점했다,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출마 선언 시점까지 지금 거론되고 있더라고요. 빠르면 이번 주말에 할 수 있다, 이런 거 아닙니까?

[기자]

그러다 보니까 당 안에서는 본격적으로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이른바 '친한동훈계'와 '반한동훈계'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그 매개체가 바로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 영입 직후부터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는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상당히 논란이 있었죠.

그제 돌아온 비하인드 뉴스에서 소개해 드렸죠. '친윤' 이철규 의원이 '어대한'은 안 된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나와도 안 된다. 왜 그러냐. 대표 주변에 모여 있는 사람들의 질이 떨어진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앵커]

그중 1명이 대표적이었던 게 김경률 전 비대위원.

[기자]

그래서 당 안팎에서는 지금 김경률 전 비대위원을 과연 누가 영입했느냐를 놓고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측으로 거론됐던 신지호 전 의원이 김경율을 영입한 건 바로 이철규 당시 인재영입위원장 당신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어제 이 의원이 직접 나 아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의 인연으로 합류한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이 의원이 이렇게 얘기한 건 아마 이 장면을 보고 언급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와요. 그 장면 먼저 보고 가겠습니다.

[김경율/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지난 2월 1일) : 당내에서도 매일 사퇴 압력을 받고 있어서 언제 제가 말씀을 마무리할지 몰라서…]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2월 1일) : 저분이 저런 거 하라고 제가 모신 거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노무현재단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니까 당 안팎에서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었죠.

[앵커]

그런데 지금은 누가 영입을 했는지를 놓고 당내 다툼이 있는 상황.

[기자]

그렇습니다. 또 같이 거론됐던 진중권 평론가는 "이철규 의원, 기술 쓰고 자빠졌다" 실제로 저렇게 얘기했습니다. 상당히 사악하다는 식으로 아주 격노하고 있습니다.

김경율 당사자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철규 의원 하던 방법대로 수작을 부리고 있다' 상당히 거친 표현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인데 물론 내부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이 격화되고 심각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정작 밖에서는 국민의힘이 과연 이럴 때냐, 황당하다, 이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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