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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상담·이사 문의 쇄도"…초등생 '지방 유학'에 들썩이는 충청

입력 2024-05-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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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중에서도 가장 들썩이는 곳은 충청권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뽑고 서울과 가까워 유학보내기 좋기 때문입니다. 벌써 이사 온 초등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입시 컨설팅과 수업을 함께 하는 충북 청주의 한 학원입니다.

의대를 가려는 초·중·고반을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김준기/청주 지역 입시컨설팅 학원 대표 : 이번에 이제 법원에서 판결 나고 나서는 이전보다는 문의 자체가 조금 더 늘었죠. 세종 쪽으로 이사를 온, 아예 가족이 전체 엄마하고 (초등학생) 아이들이 전부 다 온 거죠.]

의대들이 지역인재전형을 크게 늘리면서 이른바 지방 유학시대가 열리는 분위깁니다.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를 가려면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반드시 나와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부모의 시선은 우선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이 묶인 충청권에 쏠립니다.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고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깝기 때문입니다.

[김준기/청주 지역 입시컨설팅 학원 대표 : KTX 타고 가면 50분이면 가니까 주말에는 또 대치동 가서 공부를 합니다. (충청 지역 의대가) 6개 대학이 있다 보니까 그런 점에선 상당히 유리하고 충남대·충북대가 (의대 정원이) 200명까지 늘어나거든요. 그런 것도 무시를 할 수가 없죠.]

일찌감치 이사를 준비하는 학부모도 나오고 있습니다.

[빈현정/천안 지역 공인중개사 : 초등학생 아이를 전학을 시켜야 하나, 이주를 할까 고민 중이다. 천안에 어디가 살기가 좋은지, 주변 아파트 시세는 어떤지 문의하는 전화가…]

의대 입시를 상담하는 학생들 연령도 낮아지는 모습입니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해당 지역에서 나오도록 요건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이종윤/천안 지역 입시컨설팅 학원 대표 : 초등학교 4·5·6학년 학부모님들도 문의가 좀 왔던 편이고 동탄이나 용인이나 수원 같은 경기권에서 문의가 많이 있었어요.]

정부는 학생들이 지역으로 분산되는걸 긍정적인 효과로 보고 있지만, 지역인재 전형 확대가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는 효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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