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서버 점검 중 작업자가 실수한 듯"
[앵커]
정부 전산망이 또 먹통이 됐습니다. 이번에는 운전면허증 같은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는 서비스가 마비됐습니다. 이런 '먹통 사태'가 일주일 새 벌써 네번째입니다. 왜 툭하면 먹통이 되는 건지 국민들은 불편하고 불안하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원인이 뭔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바일 신분증' 발급 절차를 안내하는 웹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웹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는 안내문만 뜹니다.
계속 접속을 시도해 보지만, '페이지가 작동하지 않습니다'로 안내 문구만 달라질 뿐입니다.
오늘(24일) 오후 1시 57분쯤부터 먹통입니다.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고 사용하는 앱 서비스도 계속 오류 메시지만 뜹니다.
그동안 정부는 운전면허증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해 왔습니다.
앞으로 주민등록증으로도 확대할 예정이었습니다.
'디지털 정부' 치적 가운데 하나인데 오류 사태를 겪었습니다.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조폐공사는 작업자 실수 때문에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 : 서버 자체 점검 중에 서버 유지 보수를 담당한 작업자의 실수로 인해서 서버가 다운됐던 것 같아요.]
시스템을 복구해 일단 이용이 가능하지만, 완전히 정상화됐는지는 더 살펴봐야 합니다.
디지털 선도 정부의 디지털 재난은 현재진행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