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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지명자 전격 사퇴…극우 연정 '좌초' 위기

입력 2018-05-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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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정권 출범을 눈앞에 뒀던 이탈리아의 정치가 다시 혼란에 빠졌습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이 반 유로존 성향의 경제장관 후보를 거부하자 총리 내정자가 사퇴하면서 조기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 동맹당이 추천한 주세페 콘테 총리 내정자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내각 구성에 나선 콘테 총리는 유로존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파올로 사보나를 경제장관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연 100조원이 넘는 재정적자를 초래할 수 있는 포퓰리즘 정책을 우려해온 마타렐라 대통령이 사보나 장관 후보자를 거부하자 콘테 내정자가 내각 구성을 포기한 것입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시장에 불안을 주는 반 유로 입장을 지닌 경제장관을 승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3월 총선 후 80여 일만에 간신히 합의한 집권 연정이 좌초될 가능성이 큽니다.

동맹당이 연내 총선을 다시 치르자고 주장해 재선거가 실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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