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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무인기 북한 소행 확실…군사시설 집중 촬영"

입력 2014-04-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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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최근 우리 방공망을 무력화시킨 세 개의 무인기에 대한 조사결과를 내놨습니다. 모두 북한 소행으로 사실상 결론 내렸습니다.

정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당국은 파주·삼척·백령도에 떨어진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무인기에 대해 비행체 특성과 탑재장비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확실시되는 정황근거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우선 부품에 붙어 있는 제품 일련번호를 고의로 지웠는데, 출처를 은폐하려는 행위라는 점에서 북한 소행을 의심케 한다는 겁니다.

서울 상공을 찍은 사진 5장 가운데 청와대가 들어가 있었고, 7초마다 한 장씩 찍도록 입력된 카메라에는 군사 시설 밀집 지역의 사진이 집중적으로 찍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료량과 엔진성능을 분석한 결과 최대 항속거리는 300㎞, 때문에 중국이나 일본에서 발진했을 가능성은 없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확증할 결정적 근거가 없는 상태라 북한이 오리발을 내밀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군당국은 무인기 비행을 제어하는 컴퓨터 시스템에 출발과 귀환 장소에 대한 정보가 입력돼 있으나 중국산이기 때문에 신중히 추가 조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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