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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폭염, 폭우, 한여름 눈까지…중국, 이상 기후로 '몸살'

입력 2022-08-21 11:17 수정 2022-08-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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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양쯔강. 〈사진=AP 연합뉴스〉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양쯔강. 〈사진=AP 연합뉴스〉
중국이 이상 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올여름 폭염과 가뭄, 폭우가 계속되는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0일 중·남부 19개 성·시에 고온 홍색 경보를 내렸습니다. 이 일대 고온 경보는 31일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과학원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61년 이래 최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수량도 예년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극심한 가뭄도 겪고 있습니다. '대륙의 젖줄'로 불리는 양쯔강은 상류까지 바닥을 드러냈고, 호수도 메말라 83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가뭄 영향으로 쓰촨에서는 수력 전력 생산이 절반으로 줄면서 지난 15일부터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상가와 사무실 전력 공급도 제한됐습니다.

 
지난 7월 16일 중국 북서부 간쑤성 칭양에서 홍수가 나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구조에 나선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지난 7월 16일 중국 북서부 간쑤성 칭양에서 홍수가 나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구조에 나선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한편 중국 서부 내륙 등엔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7~18일 칭하이성 시닝시 다퉁현 산지에선 쏟아진 장대비로 홍수가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주요 곡창지대인 랴오닝에선 13차례 크고 작은 홍수가 발생해 큰 피해를 봤습니다. 동북지역에서 올해처럼 홍수가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달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에 내린 눈. 〈사진=중국 중앙(CC)TV 캡처〉지난달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에 내린 눈. 〈사진=중국 중앙(CC)TV 캡처〉
올여름 일부 지역에선 폭설이 내리는 이상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동북부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에 적설량 3㎝에 달하는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내리기 전까지 이 일대 기온은 25도 안팎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겨울에 매우 추운 지역이지만 한여름 폭설은 전례가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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