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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남 마약 처방 '그 의사', 성범죄까지…징역 20년 구형

입력 2024-05-30 19:25 수정 2024-05-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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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남성이 약물에 취한 상태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길을 걷던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 남성에게 마약류를 불법 처방했던 의사는 마취 상태의 환자들을 성폭행하거나 불법 촬영한 혐의가 드러났는데요, 검찰이 이 의사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해 8월.

경찰은 운전자 신모 씨에게 마약류를 불법 처방한 의사 염모 씨를 함께 수사했습니다.

그런데 염 씨의 휴대전화와 PC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범행이 확인됐습니다.

염 씨가 자신의 성형외과를 찾은 여성 환자들을 수면 마취시킨 뒤 불법 촬영한 사진들이 나온 겁니다.

[A씨/피해자 : 회복하는데 20, 30분이면 깨어나거든요. 그런데 한두 시간 흘러가서 저녁 7, 8시가 넘어있다든가 이런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제가 일어나면 혼자 있고 원장실에서는 원장님 혼자 컴퓨터 하고…]

경찰이 찾아낸 사진과 동영상은 500개가 넘었습니다.

수면 마취 중인 여성 환자들을 7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백 차례 넘게 강제 추행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신원을 파악한 여성은 13명, 확인하지 못한 피해자는 더 많을 걸로 추정됩니다.

[김은정/변호사 : 포렌식 과정이 없었더라면 아예 밝혀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범죄고, 특히 아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피해를 받은 사안…]

검찰은 어제(29일) 열린 재판에서 염 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5백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VJ 허재훈 이지환 / 인턴기자 이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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