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31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새해맞이 드론쇼 보려고 8만명이 모였는데 아무 예고도 없이 취소됐습니다. 추운날 벌벌 떨면서 기다린 시민들, 또 비싼 숙박비 내고 일부러 부산까지 온 시민들 모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 밤 바닷가 모래 사장엔 시민들이 빼곡히 모여들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열릴 드론쇼를 보러 온 시민들입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지만,
[3, 2, 1, 0. 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추운 날씨에 몇 시간 씩 기다렸던 시민들은 볼멘 소리를 냈습니다.
[오늘 드론쇼는 강풍으로 인해서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안내 방송도 틀렸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통신 장애로 어쩔 수 없이 공연을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대로 이유도 모르고 돌아서야 하는 시민들과 숙박까지 잡고 온 관광객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윤성융/서울 강남구 논현동 : 외국인들 꽤 많았고요. 우리가 부끄러워했던 건 주변에 외국인들하고 다 몰려있는데. 계속 12시에 시작하는데 뭐야, 뭐야 이렇게 된 상태였죠.]
게시판에 불만이 쏟아지자 결국 지자체는 "송구스럽다"며 사과문을 냈고 오늘 저녁 드론쇼를 다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새해 첫날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화면제공 수영구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