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이 일어난지 48일 만에 임시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나흘간 총을 내려놓고 서로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게 전쟁의 끝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24일 오전 7시, 가자지구에서 총성이 멈췄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 지난 48일 동안 가자지구에서 1만 5천명, 이스라엘에서 1200명의 사망자를 낸 뒤입니다.
휴전 첫날 가자지구로 식품과 의약품 등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 200대가 들어갔습니다.
디젤 17만 리터 등 연료도 공급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늦게, 우리 시간 오늘 밤부터는 양측이 합의한 대로 인질과 수감자들을 맞교환합니다.
[마지드 알안사리/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 가자에서 풀려날 첫 민간인 집단은 같은 날 오후 4시경이 될 것입니다. 여성과 어린이들로 그들의 숫자는 13명이 될 것입니다.]
하마스는 240여 명의 인질 가운데 50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줄 예정입니다.
휴전에는 들어갔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이 계속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이스라엘군 대변인 :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시작 직전까지 하마스의 거점으로 지목했던 알시파 병원에 있는 지하 터널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격을 하면서 휴전이냐, 다시 확전이냐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I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