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서 시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매년 추수감사절마다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에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난입해 가짜 피를 뒤집어 썼습니다.
김형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앨라배마 A&M 대학교의 흥겨운 마칭 밴드가 추수감사절 축하 퍼레이드의 개막을 알립니다.
올해 97주년을 맞은 메이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뉴욕 맨해튼에서 열렸습니다.
마칭 밴드 11개 팀과 대형 풍선, 연예인 공연 등이 축제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함께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하나의 견해만큼은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라는 것입니다.]
행사 도중 20명 남짓의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경찰 차단막을 뚫고 진입해 퍼레이드가 잠시 중단됐습니다.
이들은 도로를 점거하고 '인종 학살' 등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일부 시위대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알리기 위해 가짜 피를 뒤집어 쓰기도 했습니다.
퍼레이드는 뉴욕 경찰이 시위대를 연행한 뒤 재개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후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쪽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쪽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dandoon2020' 'LauraLoomer' 'chayesmatth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