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죠. 연휴 첫날인 오늘(8일) 곳곳에 외투를 껴입고 놀러 나온 시민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설악산에는 처음으로 얼음도 얼었다고 합니다.
내일은 비가 내려 더 추워진다고 하는데, 조보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연휴를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외투부터 챙겼습니다.
[이유경/인천시 논현동 : 안에 조금 두툼한 옷을 입고 이렇게 겉옷을 준비를 했어요. 그래서 나름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볼 수 있죠.]
[허범주/서울시 구로동 : 밤이 너무 많이 추워서 외투만 입고 나오기에는 감기 걸릴까 봐 두꺼운 걸 아예 입고 나왔어요.]
일교차가 큰 탓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은 방한용품까지 챙겼습니다.
[박상규/부천시 범박동 : 밤에는 좀 추울까 봐 애들 옷도 약간 겨울 옷으로 준비해서…]
[양경순/ 김포시 마산동 : 귀마개랑 막 목도리랑 장갑이랑 다 챙겨서 왔거든요. 혹시나 감기 걸릴까 봐.]
절기상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선선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도 22도로 평년보다 낮았습니다.
설악산에는 처음으로 얼음이 얼었습니다.
지난해보다 약 9일이 빠르고, 2020년보다는 1일 늦게 관측됐습니다.
설악산 고지대는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된 겁니다.
한글날인 내일은 전국에 비가 오면서 아침 저녁으로 더 쌀쌀해지겠습니다.
또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에는 비가 많게는 60mm까지 내리겠습니다.
특히 밤 시간대 집중될 걸로 예보됐습니다.
중부 지방과 전북 등 일부 지역에는 모레까지 비가 내립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