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으로 종교계와 사회 단체의 시국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내일(7일)은 올 들어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시국 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 저녁 전야제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네, 서울 정동 대한문 앞에 나와있습니다.) 비상시국대회 전야제가 저녁 7시부터 시작됐죠?
[기자]
네, 비상시국대회 전야제는 두시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이 자리에는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강정마을회, 밀양 송전탑 대책회의 관계자 등 300여 명이 모였는데요. 국가 기관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시국 발언 뿐 아니라 쌍용차 정리 해고 노동자 복직,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중단,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 등의 구호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내일은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시국집회가 열린다는데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내일 오후 3시부터 서울역 앞에서 '비상시국대회'가 열리는데요. 주최측은 약 2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상시국대회는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 등 25개 단체가 참여해 민주주의 후퇴와 경제민주화 공약 파기 같은 내용을 담은 구호를 외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신고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되, 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종교계의 시국선언도 계속 남아 있다죠?
[기자]
네, 오는 8일엔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를 통해 권력기관의 불법 선거개입과 이에 대한 은폐축소 의혹을 강하게 비난할 계획입니다.
또 개신교 진보 성향 목회자들은 오는 12일 전국 기독교인 시국기도회를 열고 거리행진에 나설 예정이며 25일에는 대규모 성탄 시국 기도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