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광복회장 : 의원이 뭐라고 질문했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혹시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니오.' 그러니까 이 사람(김태효 안보실 1차장) 답변이 또 걸작이야. '윤석열 대통령은 뉴라이트 올드라이트 그 자체가 모르고 있습니다.' 야, 이거 웃기는 얘기 아니에요? 대통령 참모가 대통령은 역사도 모르는 사람으로 국회에 와서 얘기를 하면 이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대통령을 뉴라이트도 모르고 역사도 모르는 사람으로 폄훼하느냐. 이종찬 광복회 회장은 김태효 차장이 최근 국회에서 했던 말을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진행되고 있었던 대통령 간담회에서는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 저는 솔직히 뉴라이트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왜냐. 뉴라이트를 언급하는 분마다 정의가 다른 것 같아서… 우파인데, 좀 진보적 우파를 말하는 건지 뭔지. 처음에 나올 때는 그런 식으로 들었는데 요새는 뉴라이트에 대해서 언론에서 제가 그동안 본 것하고 다른 정의가 이뤄져서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뉴라이트 관련한 언급을 하면서 "모른다" "알지 못한다"라는 표현만 다섯 번 썼습니다.
대통령 발언을 현장 기자가 이종찬 회장에게 전하자, 이런 반응이 나왔습니다. "역사 공부를 안 했다는 얘기를 스스로 말씀하신 건데, 못 들은 걸로 하겠다"고 말이죠.
이런 상황을 웃프다고 해야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대통령과 이종찬 광복회장이 같은 시간에 서로 다른 장소에서 '뉴라이트' 얘기를 한 거예요. 대통령은 뉴라이트가 뭔지 잘 모른다라고 얘기를 했고, 광복회장은 대통령이 왜 모르겠느냐. 김태효 차장이 왜 그런 얘기를 하냐, 라고 반박을 하다 서로가 꼬여버린 건데… 정광재 의원님, 일단 대통령은 뉴라이트가 뭔지 모른다라고 명시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 취지를 정확히 알아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취지의 발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