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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 임박 시진핑…"대만 통일 무력 사용 배제 않겠다"

입력 2022-10-17 07:21 수정 2022-10-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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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연임 여부를 공식화하고, 차기 지도부를 뽑는 중국 공산당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시 주석의 '총서기 3연임'이 확정될 걸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시 주석이 개막 연설에서 대만 통일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무력사용'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이 공식 확정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시 주석은 1시간 40분이 넘는 연설에서 대만과의 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무력사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평화통일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일국양제'는 언급하지 않았고, 오히려 대만 집권당과 미국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무력 사용은 외세 간섭과 극소수의 대만 독립·분열 세력을 겨냥한 것입니다.]

미국과의 갈등 격화가 불가피해지면서, 대만 해협의 군사적 긴장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142차례 언급한 '공산당'이었습니다.

시 주석은 '당 중앙의 집중통일영도'를 강조했는데, 최고지도자의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개혁개방에 대한 언급은 4차례에 그쳤습니다.

당 대회 대표단과 초청 인사 등 2340명 가운데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원로들의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장쩌민 전 주석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당 대회는 22일 폐막까지 5년 임기의 새 중앙위원 200여 명을 뽑은 뒤, 폐막 다음날인 23일 열리는 첫 번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으며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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