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노동' 전 부치기, 호흡기도 위협?…실제 측정해보니

입력 2016-02-06 21: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명절음식 준비하는 주부님들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시지요. 팔다리 저리고 허리 아픈 게 다가 아닙니다. 전 부치거나 튀김 요리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엄청나다는데요.

이유정 기자가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기자]

우선 요리하기 전 주방의 공기 질을 측정해 봤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1㎥당 101㎍, 이산화탄소 농도는 710ppm으로 실내의 기준치 이하의 양호한 수준입니다.

전과 튀김 등 명절 음식을 조리하면서 주방의 공기질을 다시 측정했습니다.

먼저 환기가 안 되는 상태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1㎥당 1714㎍까지 급증했습니다.

특히 튀김 요리를 시작하자 수치가 빠르게 올라갑니다.

미세하게 쪼개진 기름입자가 공기 중에 퍼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엔 블랙카본 등 발암물질도 상당량 섞여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3060ppm으로 치솟았습니다.

[최천웅 교수/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 요리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많이 마시게 되면 기관지염이 생길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되면 폐암이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창문을 열고, 공기를 배출하는 주방 후드까지 틀고 요리하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미세먼지가 1/5 이하로 떨어집니다.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1773pm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추위 때문에 창문을 열기가 꺼려지지만 건강을 위해 참참히 환기를 해줘야 하는 겁니다.

특히 미세먼지는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조리가 끝난 후에도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기사

새해부터 장바구니 물가 비상…두부·주류·햄버거 줄줄이 인상 설 연휴 첫날, 고속도로 곳곳 정체…밤 9시쯤 풀릴 듯 '설연휴 해외서' 인천공항 최대인파…엿새간 104만 예상 '양심 저울'에 경품 추첨까지…설맞이 전통시장 풍경[직격 인터뷰] 윤숙자 소장과 알아보는 '떡국 이야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