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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항의 방문으로 몸싸움까지…어수선한 조계사

입력 2013-12-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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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 노조 박태만 부위원장이 피신한 조계사에서는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잇따라 몰려들면서 하루 종일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6일) 낮 12시30분쯤 서울 견지동의 조계사.

철도 노조를 지지하는 불교 신도 50여 명이 모였습니다.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하며 피켓을 들고 명상 행진을 했습니다.

경찰 진입 당시 방해했다는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풀려난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도 찾아왔습니다.

[김정훈/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 철도 파업이 정당하다는 것을, 철도 노동자가 모든 국민과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걸 함께 하고자 해서 왔습니다.]

조계사 담장에는 경찰을 비판하는 대자보도 붙었습니다.

오후 3시반 쯤엔 보수 성향의 어버이연합 회원 100여 명이 극락전 앞까지 들어와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조계사에 피신한 노조 간부를 내쫓으라고 기자회견을 한 뒤 경내로 들이닥친 겁니다.

앞서 오전 9시쯤에도 불교 신자 20여명이 조계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빨리 내보내! 어딜 거기 들어 앉아서 잘하는 일이라고!]

노조 간부가 피신한 조계사가 지지와 반대 목소리로 하루 종일 어수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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