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산 폭행·현수막 방화까지…강서구청장 선거전 갈수록 혼탁

입력 2023-10-04 20:24 수정 2023-10-05 00: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회에서 싸우는 것도 모자라 선거전마저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여야가 내년 총선의 풍향계로 여겨 열을 올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수막에 불을 지르고, 선거운동원을 때리는 등 선거전이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오늘 여야는 모두 치열한 유세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태우 후보의 유세 현장에 소속 의원들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바로 당선 그다음 날부터 일할 수 있는 후보 뽑아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 지도부도 진교훈 후보의 선거 사무실로 총출동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부 심판을 시작해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여야가 이번 선거에 총력을 다하는 건 패배의 후폭풍이 내년 총선까지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 선거에서 지는 쪽은 어느 쪽이든 지도부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열 선거전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기간 한 50대 여성이 김태우 후보 측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고 국민의힘 김성태 강서을 당협위원장의 현수막이 불에 타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한정애 의원 측은 과거 한 의원 측의 김영란법 의혹을 언급한 김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며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기소 내용을 단순 공개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후보간 거친 공방도 오갔습니다.

[김태우/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지난 2일) : 이재명 대표가 찍어서 공천을 내려줬다는 얘기들이 많이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급조해서 만들어준 (정치) 경력이 아닌가…]

[진교훈/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지난 2일) : 본인의 귀책 사유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본인이 다시 출마한 사례는 우리 정치사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오는 11일 투표를 앞둔 가운데 모레부턴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화면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김태우 캠프]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