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 동부에서 2시간 동안 6만 번 넘는 벼락이 몰아치면서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이런 상황이 며칠 더 이어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불타오르는 나무 위로 하늘이 연달아 번쩍거리더니 폭탄이 터진 듯한 굉음이 사방에 울려 퍼집니다.
사람이 사는 주택 지붕과 전신주 위에서도 번개가 쉼 없이 번쩍입니다.
현지시간 2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선 2시간 사이 무려 6만 천여차례 벼락이 내리쳤습니다.
이 지역에선 모두 1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벼락에 폭우까지 쏟아지며 피해가 커진 겁니다.
도로 위는 아수라장이 됐고 마치 물이 불어난 계곡처럼 변한 곳도 있었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이런 상황이 나흘간 더 지속될 거라고 예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기가 이어지는 동안, 찬 기단과 따뜻한 기단이 충돌하면서 이처럼 극단적인 벼락이 친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디샤 주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40만 인도 루피, 우리 돈 640만 원 정도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트위터 'otvnews' 'ActorKedar'·유튜브 'Kanak News')
(영상디자인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