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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직만 맴돌다…'국정원 댓글' 수사 부팀장 검사 사표

입력 2016-01-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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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의 정치 댓글 등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들은 이후 주요 보직에서 제외됐었죠. 그런데 엊그제 발표된 새해 인사에서도 역시 비슷한 성격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담당 검사가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사표를 낸 박형철 대전고검 검사는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특별수사팀의 부팀장이었습니다.

대검 공안2과장과 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 등을 거치며 선거 관련 수사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검사입니다.

하지만 특별수사팀의 '항명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시 윤석열 팀장과 함께 징계를 받고 대전고검으로 발령받았습니다.

일선 수사를 거의 하지 않는 고검은 한직으로 분류됩니다.

법무부는 그제 발표한 중간 간부급 인사에서도 박 검사를 부산고검에, 윤 검사를 대전고검에 각각 배치했습니다.

이번에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에 대한 영향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사실상 정권을 불편하게 하는 수사를 한 검사는 조직을 나가라는 신호나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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